주메뉴 바로가기 견적문의 바로가기 주내용 바로가기
Blue Red Orange Green Grey
홈페이지상식
[펌글]인터넷쇼핑몰 창업 쉬운만큼 실패 많다
입력 2012.04.03 오전 11:39 | 조회 1,707
x-mind
한 달 60~90건 창업…절반 정도 폐업

‘대박의 꿈’ 악용, 사기 범행 피해 주의

#. 대학생 신모(여·23)씨는 지난달 27일 청주시청 민원실을 찾았다. 지난해 8월 창업한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폐업신고를 접수하기 위해서다. 신씨는 블로그 등 홍보활동만 열심히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개의 유사 쇼핑몰이 생기는 치열한 경쟁 속에 사이트 이름을 알리기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청주지역에서 1700개의 인터넷쇼핑몰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취업에 실패한 대학생들이 창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에 실패해 폐업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지역에서 신규 창업신고를 한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은 742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30건(25%) 정도 늘어난 것이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한 달 평균 60~90건 정도의 창업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현재 청주시에 등록돼 영업 중인 인터넷쇼핑몰 등은 모두 1712곳이다.

이처럼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 통신판매업으로 분류되는 인터넷쇼핑몰은 시청 등에 사업자 신고와 통신판매업 신고만 하면 곧바로 영업행위를 시작할 수 있어, 취업이 잘 되지 않는 대졸자나 대학생들의 창업이 늘고 있다. 대학생의 3분의1이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구직 포털사이트의 조사결과도 있다. 주부나 직장인들이 ‘투잡(2job)'을 위해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인터넷쇼핑몰로 크게 성공한 이른바 ‘억대 쇼핑몰CEO'들이 각종 방송 등을 통해 꾸준히 소개되는 점도 이들의 창업열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러나 ‘대박의 꿈'을 꾸는 이들의 창업은 성공으로 향하고 있을까?

실제로는 ‘대박'이 아닌 ‘쪽박'으로 끝나기 십상이다. 막무가내로 창업을 시작했다가 경제적 부담이나 경험부족, 지식부족으로 다시 한 번 실패의 쓴 맛을 보고 있다.

청주시청 통신판매 민원 담당자는 “한 달에 10~20건 정도의 통신판매 폐업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무서에만 폐업신고를 하고 지자체에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직권말소'까지 더하면 폐업 사업장이 매년 350곳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창업을 하는 이들의 절반이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쇼핑몰은 자영업과 같아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증권시장의 ‘묻지마 투자'처럼 무작정 창업하는 것은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절박함을 이용한 사기행각도 벌어지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분양회사를 차린 뒤 쇼핑몰 분양을 미끼로 주부 등 1700명으로부터 분양대금 31억원을 받아 챙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부 등 소액으로 부업이나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청 창업 민원 관계자는 “쇼핑몰을 단순히 블로그처럼 쉽게 접근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기업을 경영한다는 생각으로 소비자 분석, 시장조사를 충분히 거친 뒤 창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도근>

목록수정삭제인쇄0


Copyrightⓒ x-mind.co.kr All rights reserved. 1